점토질 재료인 타일은 바닥, 벽 등의 표면을 씌우는 데 가장 많이 이용된다.
한번 타일장식을 하면 오래가며 제품 종류도 다양해 나만의 공간 연출에 제격이다.
타일은 시공 후 균열을 일으키거나 변색하는 일이 거의 없고 내구성도 좋아
구조물의 표면을 보호하는 좋은 재료이다.
특히 위생이 철저해야 할 주방 화장실 목욕탕 세면장 등에는 타일 시공이 필수적이다.
타일의 종류도 많아 시공 장소와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다.

# 준비물
먼저 타일전용본드가 필요하다. 바닥 벽 모자이크 등 타일별로 혹은 용도별로 다양하다.
줄눈용 시멘트는 타일색과 비슷한 것으로 고른다. 일반 백시멘트보다 입자가 고와 타일 사이에
꼼꼼하게 잘 들어가며, 백시멘트나 핸디코트보다 변색의 우려가 적다.
이밖에 헤라, 스폰지, 마른걸레, 고무장갑 등이 필요하다.

# 타일 시공 순서
1. 붙일 면 정리하기
우선 타일 붙일 면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작업할 면에 벽지나 페인트를 긁어내거나
사포질을 해서 깨끗하게 제거해야 접착력을 높일 수 있다.

2. 타일 붙이기
헤라를 이용해 타일본드를 시공할 면에 바른다.
너무 얇거나 두껍지 않게 1~2㎜ 정도가 적당하다. 타일 붙일 면이 고르지 않다면
타일 본드를 이용해 평평하게 만든다.
타일본드를 바를 때 톱날 형태의 헤라를 이용하면 접착력이 커진다.
평평한 널빤지를 가위로 톱날처럼 잘라 요철을 만들어 사용해도 된다. 타일본드를
바른 후 타일을 누르듯 붙인다. 타일을 붙인 후 고르게 접착될 수 있도록 망치의
손잡이 부분으로 가볍게 두드려 준다.

3. 건조하기
고무 주걱으로 여분의 타일본드를 제거해준 뒤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건조한다. 모자이크 타일을
타일본드를 이용해 붙이면 굳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으니
드라이픽스 등 모자이크 전용 타일 본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4. 줄눈 넣기
줄눈을 넣을 때는 고무장갑을 끼고 줄눈용 시멘트를 물에 개어서
고무주걱이나 자 등을 이용해 타일 사이사이에 꼼꼼히 채워준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홈이나 구멍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모자이크 타일의 경우에는
줄눈이 많으므로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타일 시공 면적이 넓을 때는 줄눈을 넣는 도구를
이용하는 게 작업하기 편하다.

5. 시멘트 닦아내기
줄눈용 시멘트가 약간 마르면 30분 후 물기를 짠 깨끗한 스폰지나 걸레로
타일 표면의 줄눈용 시멘트를 닦아준다. 닦고 나서도 줄눈 틈새가 고르지 않다면
줄눈용 시멘트를 덧발라 준다.

6. 마무리 작업
줄눈용 시멘트가 완전히 굳으면 젖은 걸레와 마른 걸레를 이용해 깨끗이 닦아낸다.
이 과정을 잘 거쳐야 타일 본래의 표면 질감이 제대로 나타난다.
특히 광택이 없는 타일은 더 꼼꼼히 닦아내야
특유의 자연스러운 컬러와 질감을 살릴 수 있다.